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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산업이 발전하고 근로자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과거에는 생산성을 높이는데만 치우쳐서 등한시했던 근로자의 보건관리와 작업 환경관리는 점차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근로자의 건강은 유해한 작업환경 및 근로조건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Kristensen, 1991; Marmot, 1994) 산업보건은 이같은 작업환경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노동조건을 가능한 인간에게 적합하도록 하여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ILO, 1983; Babara AP, 1988; Theorell과 Karasek, 1996). 우리 나라에서도 1953년 근로기준법을 제정하여 근로조건과 작업환경을 헌법에 규정하고 근로자의 건강관리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유해한 작업환경으로 인한 직업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근로자는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에 의해서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받으며(House와 Cottington, 1986; 김준연, 1988; Brook과 Price, 1989; Santor 등, 1990; Baker 등, 1996) 이러한 요인 외에도 즐거움이나 어려움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나 동료, 상사 등의 요인은 스트레스 수준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최근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House와 Wells, 1978; Cohen, 1988; Kessler, 1999).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고혈압, 관상동맥성 질환 등 순환기계 장해 발생과 상관관계가 깊어서(Metthews 등, 1987), 만성질환을 비롯하여 오늘날의 각종 질병발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심한 소음폭로수준과 유해한 작업환경은 스트레스와 정신장애를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차봉석 등, 1989; Sauter, 1990; O'Donell과 Harrris, 1994; Theorell과 Karasek, 1996).산업장의 환경관리는 일반환경위생관리와 특수작업환경관리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최근 산업장 작업환경측정 결과에 의하면 소음, 분진, 유해광선 순으로 노동부 작업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특히 소음의 경우는 기준을 초과하는 산업장이 24%에 이르러(대한산업보건협회, 1998), 직업병 발생을 비롯한 근로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에 각종 장해를 유발하고 있다(Peterson, 1977; Henning 등, 1989; Karasek 등, 1998).이에 관한 선행연구로서 작업환경을 측정하여 측정된 작업환경과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것이 대부분이다(김준연 등, 1981; 김두희와 성수원, 1989; 함정오 등, 1990). 그러나 작업환경 측정결과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르고, 측정결과를 얻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측정치는 그 환경에 속한 일부의 근로자들에게만 적용될 뿐 같은 사업장이라 하더라도 부서가 다른 작업장의 근로자들과 그 환경을 공유할 수 없고 작업장에 따라 측정항목의 구성요소도 다르므로 비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Checkoway H, 1989).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근로자 자신이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에 대하여 인식하는 정도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분석하여 근로자의 보건문제를 예측하는 데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의 인식도가 어떤 관련성을 갖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작업환경 측정이 불가능하거나 작업환경 측정항목이 다른 작업장 간에 근로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근로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 수준을 비교분석하고,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도를 조사하여 스트레스 수준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며, 일반적 특성, 작업환경과 근로조건의 인식도 등의 요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이들이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Working Environments and Working Conditions Affecting Workers' Stress Symptoms Myung-Sun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