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은 林悌와 權의 한시 작품들에서 독특하게 기능하고 있는 미학적 성분들을 검출하고 이를 소설 작품들을 연관시켜 16세기말 17세기초 한문학의 미학적 변모양상을 유추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때문에 양자의 한시를 분석하는데 치중하고 이를 소설 양식과 접맥시키는 것은 논자의 선행 연구에 기대어 논리적 대응을 이루는 선에서 만족하려고 한다.양자 한시에 나타나는 미학적 소성은 다음 세 가지이다. 1)시간 인식의 현재성 2)자아 체험의 갈등 3)憤의 세계 기분. 1)의 경우는 시간성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양자의 시간 이해가 창작 순간에 대해 예각적으로 겨냥된 특수 체험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창작에 끌어들인 가공의 시적 상황에만 몰두하는 기교적 창작 시간과 준별되고 있다. 2)는 시간성을 주체와 유관한 절실한 어떤 것으로 재발견한 자아가 직면하는 경계적 분열을 의미한다. 이는 세계를 부정하고 외면하려는 성격뿐 아니라 그 세계 속에서 자유롭게 부유하며 세계 사태들로 접근하려는 충동 역시 포함한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3)은 앞의 성격들이 초래하는 당연한 귀결로서 세계의 숙명적 결함을 감수하는 이를 부단히 화의정서로 표출하려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따라서 특정 역사 국면에 대한 외로운 분노나 자기 반성의 범주를 넘어서는 미적 정서를 토대했다는 점이 중요하다.이상의 여러 속성들은 각자 결합하여 작가를 창작 현장과 유관한 존재로 재발견 하게 해 주었고 궁극적으로는 작가를 미학적 개성을 소유한 突한 주체로 재인식시켰다. 이 주체는 세계와는 서정적 관계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구체적 창작 열정, 자기 삶에 대한 실존적 관심, 세계 사태들에 대한 즉 현장적인 몰두 등에 의하여 서사적으로 발전해 간다. 이 때 채용되는 것이 傳奇的 감수성이다. 이 문제에 대한 별도 논의는 생략되었으나 앞의 논의들에 함축된 내용들을 논리적으로 연장시킨 것임으로 양식간 종차에 대한 방증을 회피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양자가 傳奇小說 작가로 탄생하게 된 미학적 배경까지 해명되었다. ‘작가’를 ‘창조적 개성을 소유한 비일상적 일탈적 자아’로 인식하는 한 양자가 후대 문학사에 남긴 전환점으로의 위상은 결코 간과될 수 없을 것이다.


A study on the Aesthetic Variation of Korean Literature in Chinese Letters in 16 17 centuries-with Lim Jae and Guan Fh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