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바둑은 동양에서 실로 오랜 역사를 지닌 고급 기예로서, 예로부터 그 사회적 의미가 적지 않은 것이다. 필자는 18세기 중, 후반의 碁士 鄭運昌을 대상으로 한 李書九의 「棋客小說」이라는 새로운 자료를 접한 것을 계기로, 조선 후기 바둑의 유행 양상과 그 문학적 형상을 살펴보았다.조선 시대 바둑의 역사에서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반에 생존하였던 종실인 덕원군은 그 이전과 이후를 가르는 분수령이었다. 그 이후 어떤 기사도 그를 넘어섰다는 평을 받지는 못하였다. 그런데 이서구는 정운창이 덕원군을 넘어섰다고 말하고 있다. 종실 덕원군에서 평민 정운창으로의 이행 과정은, 주요 碁士들의 신분적 하향의 과정으로 지적될 수 있었다. 아울러, 홍세태김려조희룡이 기사를 대상으로 남긴 세 편의 傳과 함께, 이서구와 같은 인물을 대상으로 잡아 입전한 이옥의 작품을 검토하였다.


The vogue of Paduk and its style ofliterature in the late period of Chosu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