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윤경우*攀* 국민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강사攀攀중국의 전통이론인 합종(合縱)과 연횡(連橫)을 현대식으로 새롭게 이론화하여 중국의 리더십 권력구조변화를 분석하는 틀로 제시하였다. 합종과 연횡의 질서를 ??시(關係)와 “런칭(人情)”문화에 근거한 비공식적(informal)이고 사적인(personal) 인맥형성이 현대중국의 리더십정치 영역에서 어떻게 공식적이고 법적인 구조와 상호보완 또는 갈등하는 지를 역사적 사실을 통하여 시대별로 비교분석했다.모택동 하에서 핵심권력 그룹간의 연계구조는 모택동을 중심으로 한 횡적인 관계가 주를 이룬 1949-1966의 연횡(連橫)시기와 이후부터 1977년까지 권력세력들간의 수평적인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야기된 혼란의 합종(合縱)시기로 나뉜다. 모택동 사후의 개혁개방 시기는 합종과 연횡이 혼합된 형태의 권력질서인 합종연횡(合縱連橫)을 특징으로 한다. 수평적 또는 거의 대등한 권력을 가진 정치세력간의 합종과 등소평 또는 강택민을 중심으로 한 핵심리더그룹의 주도 하에 연횡의 질서가 공존하면서 정치그룹간의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져 정치적 안정과 정치권력의 다원화가 이루어졌다.이와 같은 합종연횡(合縱連橫)으로의 권력질서변화는 제도적이고 법적인 정치세력간의 견제와 균형이 불가능하거나 부족한 중국의 정치상황에서는 중대한 정치적 발전이다. 특히, 비공식적이고 종종 파벌화된 견제가 중대한 의사결정과정에서 중요한 정치세력들간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민주적이고 법적인 절차를 준수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음도 중요한 정치적 변화이다. 비록 이와 같은 현상이 중앙정치의 리더십 단계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이는 보다 민주적이고 다원화된 의사결정의 학습에 기여하고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