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 연구는 미디어 텍스트의 다의성의 역할을 탐구함으로써 다의성에 의존하여 수용자의 자율성(또는 저항)을 일반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능동적 수용자 이론의 타당성을 점검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텔레비전 드라마의 다의적 특성과 수용자들의 해석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경험적 연구를 행하였다. 연구의 결과, 다의성은 미디어 텍스트의 지배문화를 위한 헤게모니적 힘을 약화시키고 수용자의 자율성(또는 저항)을 증가시키는 일방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한편으로는 수용자들이 다양한 의미들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배가치체계를 강화하는 의미들을 생산하도록 촉진하는 이중적 역할을 하였다. 또한 다의성을 기반으로 한 저항적 해독은 가장 소수적인 해석유형이었으며 미디어 텍스트의 서사구조에 따라서 편중적으로 생산되어지고 지배가치체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한계를 보였다. 오히려 대항적 해독이 훨씬 빈번히 그리고 미디어 텍스트의 서사구조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생산되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것은 수용자의 담론적 경험과 능력이 미디어 텍스트의 다의성보다 수용자의 자율성(또는 저항)을 위한 더 중요한 자원으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본 연구결과들은 미디어 텍스트의 다의성과 관련한 능동적 수용자 이론의 주요 주장들을 문제화하며 이들에 대한 심각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This essay attempts to examine the function of the polysemy of media text, and then to explore the legitimacy of active audience theory that, depending on the polysemy, tends to generalize the agency of audiences. For this, it analyzes the polysemic characteristics of a television drama and the interpretations of its audiences. Results are as followings: First, the polysemy of the media text plays a role in providing an environment that the audiences produce various meanings, on the one hand, and in encouraging them to make meanings reinforcing dominant culture, on the other hand. Second, a resistive reading is not a prevailing form of the audiences interpretations. It is found even much less than an oppositional reading. It also has limitations as resistance to the dominant ideologies. These results indicate that the agency (or resistance) of the audiences comes from the discursive experience and capability of the audiences, rather than the inner polysemic nature of the media text. The overall results of this study problematize the major assumptions of active audience theory and suggest the necessity to seriously reestimate them.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