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한 교과서가 개발 되면서 역사 교과서(국사, 세계사)의 외형 및 내용 구성 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다. 역사 교과서 내용 구성 방식에 나타난 변화는 역사 교육계 내부의 오래된 요구와 제7차 교육과정이 지향한 교과서관의 결합에 따른 것이다. 역사 교과서들은 종래 역사 교사의 관심과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하다시피 했던 ‘사료와 탐구’를 교과서 체제에 공식적으로 담아냈다는 매우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이 글에서는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에서 역사하기를 위하여 사료와 탐구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며, 본문과 사료, 탐구 등을 어떻게 연계짓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탐구 과제의 특성과 제시 방식을 검토하여 개선되어야 할 점을 정리하였다. 대부분의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는 본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본문의 이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료와 탐구의 비중이 높았다. 사료는 읽는 자료와 탐구 자료의 두 측면에서 매우 중시되고 있으며, 1차 문헌 사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단위 학습 시간을 염두에 두고 구성된 탐구를 비롯하여, 단원 정리와 수행 평가 등에서 탐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활동을 요구하고 있어, ‘탐구 과잉 현상’도 나타나고 있었다. 사료와 탐구들이 본래의 취지를 살려 수업에 활용되려면 학생들의 활동과 사고 방향을 제시하는 탐구 질문이 적절해야 하는데 현재 교과서들에서는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학습자의 사고 과정을 고려하지 않았거나, 자료와 연계성이 부족한 질문도 많이 발견되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역사 교과서 내용 구성에서는 역사 교과서에서 사료와 탐구를 활용하는 교육적인 의도가 뚜렷해야 하여,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학생이 어떤 지적ㆍ정서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 그러한 경험이 학생의 역사 이해와 역사의식의 형성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키워드

역사 교과서, 역사하기, 사료 활용, 탐구 질문하기, 학생 중심 역사수업, 교과서 내용 구성

참고문헌(0)